혜림건설이 다음달 중 ‘약사뉴타운 모아엘가 센텀뷰(약사 5구역 재건축)’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 춘천 약사동 77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다. 전용면적 59~84㎡, 지하 3층~지상 34층, 5개동, 총 56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 중 38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춘천 약사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된 이후 일대에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춘천은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의 비율이 87%에 달해 새 아파트 수요가 높다. 춘천은 분양권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새 단지에서 기존 도심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인근에 춘천초·중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여럿 있다. 단지 1㎞ 내에는 롯데마트 춘천점과 메가박스 남춘천점, 관공서,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춘천문화예술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약사천수변공원, 공지천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인프라도 우수하다. 인근에 위치한 경춘선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경춘선 노선과 연계해 개통될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50분 대, 속초까지는 1시간 15분 걸린다.

춘천 일대는 개발 사업이 많아 일부 가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레고랜드가 총 3000억 이상을 투입해 2020년까지 테마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월엔 삼성SDS 춘천센터의 기공식이 열렸다. 축구장 크기 5.5배인 3만9780㎡ 규모 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레고랜드와 삼성SDS 춘천센터 등이 완공되면 주거인구가 늘어나 일대 인프라도 향상될 전망이다.

혜림건설 모아엘가는 춘천시와 춘천도시공사가 주관하는 주거복합단지 개발에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이는 32만6000여㎡ 규모 춘천 동남권 신시가지 예정 부지인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택, 공공기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춘천의 신도심 생활권이 만들어져 동내면 일대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