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개포8' 분양 열기에 '대치아이파크' 문의 증가
서울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 분양 열기에 ‘대치아이파크’등 인근 지역 아파트 거래 문의도 덩달아 늘고 있다. 다음 달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자산가들 사이에선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로 보유한 주택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대치동 인근 공인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치 아이파크’ 전용 114㎡ 주택형은 지난달 말 2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도 지난달 19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대치동 A공인 관계자는 “최근 단지 매수 문의가 늘었고 거래도 속속 일어났다“며 “인근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돌입하면서 분위기가 올랐고 양도세 중과 시점이 다가오면서 강남권 중대형 한 채로 자산을 정리하려는 투자자 상담이 많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2007년 7월 입주했다. 최고 25층, 11개동, 768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숙명여중·고, 단대부중·고, 대도초, 중대부고, 역삼중 등이 몰려 있다. 대치동 학원가가 바로 앞에 있어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단지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 역세권이다. 인근에 도곡공원, 한티근린공원, 양재천, 달터근린공원 등이 있고, 단지 북쪽으로 대모산도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