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가 크지 않더라도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곳이 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금호어울림’이 그런 단지다. 단지 주변에 숲이 많고 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굳이 대단지를 찾을 이유가 없어서다.

금호건설이 2016년 2월 준공한 이 단지는 총 296가구다. 좀 작아 보인다. 하지만 지상 최고 13층 10개 동으로 이뤄져 단지 내부가 작지만은 않다. 건폐율은 29%, 용적률은 234%다.

단지 주변 공립 고은초등학교에 입주민 자녀가 배정된다. 단지와 100m 남짓 떨어져 있다. 인근에 신연중,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 등이 있다. 단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서대문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도 있어 시간 날 때 들러서 책보기 좋다.

단지 뒤편으로 야트막한 고은산이 있다. 앞으로는 서대문 안산이 있고 안산 산책로도 가깝다. 숲세권 아파트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불리는 이유다. 통일로 대로변이 아닌 주택가 안쪽이어서 소음도 적다. 내부순환도로 홍제IC를 이용하기도 편하다.

광화문 종로 등 도심으로 출퇴근하기도 편하다.버스 노선도 다양하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재역이 10분 남짓 걸린다.

입주한 지 2년이 돼 거래가 많지 않다. 최근 3개월간 매매 거래가 없었다. 전용 84㎡ 매매가는 5억 7000만~6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전세는 4억 2000만 원 선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