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의 인·허가와 관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설명회에는 당초 예상 인원을 훨씬 웃도는 300여명이 몰려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사업은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밀도가 낮은 역세권 지역에 고밀도 개발을 허용해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박 시장은 “청년주택은 서울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청년에게는 주택을 공급하는 꿩먹고 알먹는 사업”이라며 ‘역세권 개발은 지금 이때다’라는 구호를 제안하는 등 사업주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청년주택 사업이 원안대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내 청년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업 접수창구를 서울시로 일원화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주가 요청하면 사업 준비단계부터 완공까지 서울시와 SH공사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청년주택119’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으로 딱 3년의 시간을 두고 모든 부서가 총력 체제를 가동해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