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 시동을 걸 수 있는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차량용 원격관리 중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파주 힐스테이트 1차 현장에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집 안에서 지하 주차장 차량 시동을 거는 것은 물론 양방향 통신 중계가 가능해져 차량 이상 유무 확인과 원격시동에 의한 냉난방 등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파트 단지의 지상은 친환경 조경공간으로 조성되고, 주차장은 대부분 지하화 되는 추세에 있어 이 중계시스템의 활용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중계시스템은 차량 리모콘의 신호가 지상에 설치된 중계안테나로 보내지고, 여기서 받은 신호를 증폭 처리해 지하 차량의 무선 수신 안테나에 보내 원격 시동을 거는 방식이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유관시스템을 활용해 설치 비용도 최소화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힐스테이트 입주자 뿐 아니라 모든 아파트 거주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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