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의 입주예정아파트는 약 3천800가구, 일반분양 아파트는 2천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17일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7∼12월에 입주할 예정인 강남권 아파트는 21개 단지, 총 3천795가구로 하반기 서울 전체 입주물량(3만4천324가구)의 1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타 지역에서 입주하는 물량의 경우 500가구 이상 대규모 우량단지가 17개 단지에 이르지만 강남권에서는 서초동 현대슈퍼빌(645가구) 1곳 뿐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들이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서울 전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이번에 분양권을매수하면 중도에 매도할 수 없지만 입주가 얼마남지 않았거나 실수요자라면 충분히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 강남권 분양물량은 22개 단지, 총 6천183가구로 이 가운데 2천2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500가구 이상 단지는 역삼동 대우건설과 잠실동 삼성물산 및 LG건설 사업장 뿐이지만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의 물량이 많고 최근 투기수요 감소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실수요자들은 수월하게 분양권 당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물량은 작게는 24평형에서 크게는 98평형까지 다양하며 가락동 동부건설이나 도곡동 현대산업개발 사업장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6가구, 11가구에 불과해 임의분양 형태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하반기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아파트도 선보일예정이다. 총 5개 사업장으로 주로 방배와 역삼, 서초동에 위치해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실수요자들은 가을 이사철이 되기 전에 미리입주예정 아파트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특히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의 경우 강남권을 중심으로 활발한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세추이를 지켜보며 매수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