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투자열기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한주였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1∼18일) 서울지역 집값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2.06% 오른 데 힘입어 상승률이 전주보다 2배 가량 뛴 0.51%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고덕·잠실·개포 등 택지지구 및 저밀도지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강동(1.94%) 송파(1.71%) 강남구(0.5%)가 상승률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마포(0.4%) 강북(0.33%) 성동(0.32%)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부천(1.21%) 과천(1.21%) 평택(0.97%) 광명(0.92%) 성남(0.69%) 수원(0.67%)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평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92∼4.9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주 수도권 집값은 평균 0.33%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은 중동(0.38%)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0.02∼0.06% 상승하는 데 그쳐 집값이 거의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