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4일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남악리 일대 2백70만평에 건설되는 '남악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남악신도시는 아파트 등 주택 2만7천여가구가 들어서 8만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전남도청 이전을 위해 조성되는 남악신도시는 전남과 목포시가 공동으로 사업비 1조3천억원을 투입해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한다. 이 곳에는 아파트 2만4천1백30가구, 단독주택 2천1백79가구, 연립주택 1천3백35가구 등 총 2만7천6백가구의 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6만1천평 규모의 정보연구산업단지가 별도로 조성되고 도 의회.경찰청.교육청 등 80여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이전 또는 설립된다. 건교부는 남악신도시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전체면적중 주거용지는 25.4%만 배정하고 공원과 녹지비율을 30.3%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하고 ㏊당 인구밀도(93명)도 1백명 이하로 낮춰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악신도시는 오는 10월께 택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05년 상반기에는 아파트 첫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