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해외건설 수주계약이 잇따를 전망이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환기업, 대우, LG건설 등 국내 9개 건설업체가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에서 10건 5억4천5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대만에서 101층짜리 건물인 파이낸싱센터의 인테리어 공사를 6천400만달러에 낙찰받아 낙찰의향서를 수령했으며 홍콩에서도 1억2천500만달러의 항룽랜드옥션 공사에 대해 계약조건을 협상중이다. 삼성물산은 또 싱가포르 칼랑-파야레바 지하고속도로 C423공구를 1억8천만달러에 최저가로 응찰, 12월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칼랑-파야 레바 지하고속도 C422공구는 대우건설이 6천만달러에 계약한다. 삼환기업은 베트남 하이퐁하수도공사를 800만달러에 12월 계약하며 삼성ENG는 페트로 베트남푸미비료프로젝트(7천300만달러)와 태국 가스분리공장(5천만달러)을 수주한 상태다. 쌍용건설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동부해안고속도로(1천600만달러), 마나도우회도로공사(1천만달러)를, 대림산업은 인도 파니팟정유공장(1억2천만달러)을, LG건설은 인도 BPCL정유공장(1억3천만달러)을 각각 최저가로 낙찰받았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도 태국 컴프레서재배치프로젝트(800만달러), 필리핀 민도로서부해안도로개선공사(1천400만달러)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