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3대 밀레니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부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부산시와 센텀시티㈜에 따르면 15일 현재 센텀시티 부지 분양실적은 전체분양면적 74만9천500여㎡의 25.7%인 19만2천900여㎡(767억원)가 팔려 나갔다. 이같은 추세로 분양이 이뤄지면 올 연말에는 50.5%인 37만8천500여㎡(복합주거단지 포함)가 분양되고 내년 6월까지는 55.9%인 41만9천200여㎡까지 팔릴 것으로 센텀시티㈜측은 전망하고 있다. 용지별 분양현황을 보면 산업시설용지의 경우 GNG 네트웍스에 9천240㎡, 죠이미디어㈜에 2640㎡가 각각 팔렸고 지원시설용지는 시공사인 충일건설㈜에 1만3천510㎡(대물변제), 삼성테스코㈜에 1만7천255㎡, 미래건설㈜에 3천177㎡,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 13만4천376㎡가 각각 분양됐다. 또 공공시설용지는 해운대구청 청사 신축 부지로 1만2천767㎡가 팔려나갔다. 특히 19일에는 미국의 종합부동산개발그룹인 EDG사가 센텀시티 부지내에 센텀시티 파빌리온이라는 첨단 엔터테인먼트 센터 개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투자 희망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EDG사는 1억6천500만달러(2천150억원) 규모의 외자를 끌어 들여 센텀시티의 도심 엔터테인먼트 센터(UEC) 4만649㎡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1만3천850㎡)의 도심형 복합위락.판매시설(센텀 파빌리온)을 지을 계획인데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센텀시티의 첫 외자 유치 성공사례로 꼽히게 된다. 또 이날 롯데쇼핑은 UEC지역 부지 1만1천411㎡에 백화점을 짓기 위해, 한통프리텔은 산업시설지역(DMZ) 5천415㎡에 부산지사 사옥과 교환국을 각각 건립하기 위해,LG-EDG사는 내년초 완공될 예정인 센텀벤처타운내에 IT 및 멀티미디어 교육시설인 소프트스쿨을 설립하기 위해 EDG사와 함께 각각 MOU를 체결하게 된다. 센텀시티㈜측은 부지 분양 촉진을 위해 지방세를 감면하고 매수자로부터 토지를 되사는 '리턴형' 토지 판매 방식 도입과 국내.외 업체를 상대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