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전 재건축아파트를 잡아라"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단지다.

지난 3월의 서울 제2차 동시분양에선 10개 단지가 전부 재건축아파트로 채워지기도 했다.

재건축이 아니고는 아파트 지을 부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재건축투자는 시공사 선정전에 하는게 가장 투자수익이 높다.

그러나 내집마련이 목적인 실수요자라면 시공사선정을 끝내고 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단지의 조합원지분을 미리 사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투자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로얄층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지분 시세는 보통 일반분양가보다 높다.

그러나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일반분양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잘 골라잡으면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장안동 시영1단지=11~17평형 1천9백50가구가 2천1백82가구의 대단지 "현대 홈타운"으로 변신한다.

24평형 5백11가구,35평형 1천96가구,44평형 4백60가구,53평형 1백15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몫을 뺀 2백32가구가 6~7월께 일반분양된다.

90%가 넘는 이주율을 보이고 있어 곧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에서 10~15분 거리다.

<>목동 동신아파트=8백90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롯데건설이 25~58평형 9백94가구로 재건축한다.

25평형 1백2가구,34평형 4백30가구,39평형 94가구,46평형 2백84가구,58평형 84가구이다.

곧 이주가 시작돼 8월쯤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물량은 1백4가구로 적은 편이다.

<>월계동 라이프=83년 준공된 8백가구의 아파트로 롯데건설이 1천5백30가구로 재건축한다.

25평형 1백50가구,33평형 7백46가구,43평형 3백84가구,52평형 2백50가구이다.

2001년 4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도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촌동 왕궁맨숀=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상2층,지상 18~23층 3백가구로 재건축된다.

전가구에서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다.

42평형 39가구,51평형 1백25가구,74평형 41가구,82평형 6가구,91평형 4가구,92평형 2가구로 구성된다.

올해말 이주가 시작돼 2003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