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공단 주변의 신도림.구로.개봉동 일대가 9천여가구의 새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달 지하철 7호선 온수-신풍구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예정 아파트들은 연초에 비해 분양권시세가 최고 2천만원까지 올랐다.

신도림동 일대의 경우 작년 11, 12월에 신도림 동아 1차 1천95가구 입주가 이뤄진데 이어 내달에도 동아 2차 6백55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올 11월께는 동아 3차 8백13가구가 완공된다.

신도림 대림 2차 1천2백50가구도 내년 11월경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신도림 동아 2, 3차 아파트는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분양권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20-30평형대의 중소형 분양권 가격이 작년말에 비해 2백만-1천만원정도 올랐다.

동아 3차 41평형은 연초에 비해 2천만원 정도 오른 값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별로 없어 거래는 뜸한 편이다.

신도림역 부근에선 또 대림산업이 내달중 8백1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이 일대 아파트촌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공장 부지 1만5천2백23평에 건립될 이 아파트는 35평형 3백18가구, 39평형 1백15가구, 45평형 2백58가구, 55평형 1백22가구로 구성된다.

구로공단과 인접한 개봉동에도 내년 5월께 개봉현대훼미리타운 1차 2천4백12가구와 2차 9백64가구 등 3천3백76가구의 대단지가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다.

이들 단지의 분양권은 연초에 비해 2백만-5백만원 올랐다.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망하고 있다.

개봉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데다 중소형평 평형이 많은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구로동에서는 옛 기아특수강 공장터에 지어지고 있는 태영타운 1천2백52가구가 올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24~62평형까지 5개평형으로 구성됐다.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다.

구로구 일대에서는 재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구로 7,8구역과 오류 2구역,가리봉 1구역,고척 3구역,오류 3구역 등 6개 지역이 재개발구역 지정을 추진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