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울과 수도권 공장이전 부지에서 아파트 1만3천여가구가 차례로
분양된다.

공장이전 부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규모가 1천가구 이상으로
큰 편이고 입지여건이 좋은게 특징.

재개발이나 재건축아파트와는 달리 모두 일반분양분이어서 이른바
"로열층"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아파트공급계획은 다음과 같다.

<> 대림산업(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부지 2만2천평에 1천2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근 공장들이 이전하고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는 추세여서 주거
환경은 좋아질 전망.

분양예정가는 평당 4백90만~5백50만원.

<> 삼환기업(구로구 신도림동) =대한페인트 부지에서 3백82가구의 아파트를
5월께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백50만원선.

지하철 신도림역과 구로역 중간에 위치, 경인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롯데 애경 경방필백화점 등이 있다.

<> 한솔건설(도봉구 창동) =창동역 인근 쌍용자동차 정비공장 자리에
7백66가구의 조합아파트를 건립한다.

이달하순께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

지하철1.4호선 창동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36만~4백60만원.

<> 고려산업개발(도봉구 방학동) =대상그룹 공장부지에 1천4백58가구를
세운다.

공급평형을 18~55평형으로 확정하고 6~7월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

<> 삼풍제지(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 맞은편 공장부지 3만3천여평에
아파트 2천4백50가구를 건립할 예정.

지난해 사전결정심의를 마치고 현재 설계 및 시공사선정을 협의중이다.

늦어도 하반기에는 분양할 방침이다.

<> 부영(남양주시 도농동) =부영과 계열3사(동광주택산업 광영토건
동광종합토건)로 구성된 부영컨소시엄이 원진레이온부지 14만4천여평에
5천7백5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건립한다.

세차례로 나눠 5월부터 분양할 계획.

1차분양분은 32평형 3백24가구, 45평형 5백77가구, 49평형 4백가구,
58평형 6백41가구, 66평형 1백가구 등 2천42가구이고 5~6개월 간격으로
공급될 2,3차분은 각각 2천5백70가구와 1천1백44가구다.

단지 뒤편이 그린벨트로 묶여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이 양호한게
특징.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통해 강북강변로 및 올림픽대로와 쉽게 연결돼
강남 강동지역 진출이 편하다.

<유대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