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대표 장지환)은 3일 말레이시아에서 33층짜리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공사를 1억2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와 인접한 조호르주의 주도인 조호르 바루에 건립되는 이 호텔
공사에는 PQ(입찰자격사전심사)를 통과한 일본의 다이세이, 오바야시,
일본국토개발공사(JDC), 스미모토를 비롯 호주의 멀티플렉스, 현지업체등
모두 8개업체가 참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쌍용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홍콩 최대그룹인 청콩,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체인 운영업체인 뉴월드개발,
금거래회사인 템펫 힝풍등 3개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옛컴 인베스트먼트사가
발주한 이 호텔은 지상 30층의 호텔타워와 33층의 오피스타워로 구성된
복합빌딩으로 객실수는 376실, 건축연면적은 3만8천645평이다.

쌍용건설은 이 호텔 공사에 3일 착공했으며 9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73층 높이의
싱가포르 웨스틴 스템포드호텔(2,065실) 인도네시아 그랜드 하이야트
자카르타호텔(455실) 발리 인터콘티넨탈 호텔(450실) 괌 하이야트 호텔
(4480실) 미국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200실)등 동남아 미주등지에서
모두 7천여실의 호텔공사를 수주, 시공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