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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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이 악령의 드라마는 도대체 누가 쓰고 있는 것이냐"고 12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요즘 검찰이 그렇게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느냐"며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비밀 녹음기능도 발달해 있어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런 수사 환경에서 어떻게 다섯명이나 자살할 수 있느냐"면서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스테리한 극단적 선택 사건만 늘어간다"며 "다음은 또 누구 차례냐"라며 비판에 나섰다.
사진=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11일에도 홍 시장은 "(이번 전씨의 극단적 선택이) 마치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 속 황정민은 악령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라고도 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6시40분께 성남시 자택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전 비서실장인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전씨는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으로도 주목받은 인물이다. 2019년 5월 21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