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ESG 행정의 하나로 텀블러 대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장애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북부장애인복지관 1층 로비에 살균·세척기를 갖춘 텀블러 대여소를, 각 층에 반납함을 각각 설치했다.

복지관 내 일회용 컵은 없앴다.

이곳에는 장애인 2명이 배치돼 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복지관 이용자가 텀블러를 빌려 사용한 뒤 반납하면 장애인 근무자가 수거해 기계로 살균·세척한다.

대여료는 없다.

장애인 단체와 시설 등도 동참하기로 했으며 남양주시는 일회용 컵을 없애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남양주시, 텀블러 대여 사업 추진…장애인 일자리 연계
ESG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요소를 뜻하는 경제 용어로, 최근에는 공공행정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6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메타시티 포럼과 협약을 맺으면서 디지털 ESG 행정 도시 구현을 공식화했다.

이후 아이스팩 수거 운동, 플로깅(Plogging), 제로에너지 건축물(ZEB·Zero Energy Building) 제도 조기 시행, 에코 폴리스 운영, 소형 노면 청소차 도입 등 다양한 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