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대형병원 의료수익 줄고 부대수익은 급증
코로나19 여파로 대형병원 의료수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부대사업 수익은 큰 폭으로 뛰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빅5' 대형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4곳(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이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들 병원의 의료수익 성장세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대형병원 회계 공시제 도입 후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수익은 2019년 9.2% 증가했지만 지난해엔 0.2% 감소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2%, 서울대병원은 1.6%, 서울성모병원은 2.6% 각각 의료수익이 줄었다.

다만 기부금이나 연구 수익 등 의료 외 수익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의료 외 수익' 증가율을 보면 서울성모병원이 7.5%에서 50.3%로, 삼성서울병원이 3.2%에서 44%로, 세브란스병원이 15.3%에서 22%로 급증했다.

김 의원 측은 "코로나19 관련 기업 기부금과 바이오 분야 연구 사업이 늘어난 데 따른 수익 증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