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원 구애…"춘천-철원 고속도로 예타면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강원도를 '평화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인프라 구축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정국과 맞물려 안보 이슈에 민감한 강원 지역의 표심에 구애하는 행보로 읽힌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영월∼삼척 고속도로, 춘천∼철원 고속도로가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3년 전 강원도에서 (평창올림픽으로) 시작된 평화의 봄을 되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원평화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제정해 강원을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올해 강원도가 국비 확보 7조원 시대를 열었고, 내년 8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한다"며 "목표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립묘지가 강원도에만 없는 것을 잘 안다.

국립 강원호국원 건립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며 "강원광복기념관 문제도 재정당국과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남북이 평화롭게 교류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의 전진기지를 위해 춘천∼철원 고속도로는 반드시 돼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꼭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