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에 초당적 협력 촉구…26일 백신 수급·접종 점검 당정회의
백신 추가계약에 반격 모멘텀 찾은 與 "유치한 꼬투리잡기"(종합)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모처럼 야당의 '백신 공세'에 대한 반격 채비에 나섰다.

백신 공격을 이어가는 야당의 무책임함을 역으로 부각하며 국면 반전을 시도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백신 확보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언급하기도 유치한 꼬투리 잡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하고 수준 낮은 코로나19 관련 꼬투리 잡기를 통해 국민 불안을 야기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백신 확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주장 대신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국민의힘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가까운 야당의 (백신) 공세는 국가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그냥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에도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지 않았느냐"며 "야당이 정부를 얼마나 과도하게 비난해왔는지 역으로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추가계약에 반격 모멘텀 찾은 與 "유치한 꼬투리잡기"(종합)
의원들도 개별 차원의 공세 대응에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이날 SNS에 영국과 한국의 방역 상황을 비교한 글을 올리며 "한국은 전체 인구의 4% 수준에 불과한 백신 접종률에도 하루 확진자는 600∼700명대를 오가고, 사망자는 하루 1~2명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4선 중진인 김영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백신 총 1억 9천200만 회분을 확보했다"며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썼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백신 가짜뉴스나 야당의 공세가 불거지면 좀 더 자신감 있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오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등과 회의를 열고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