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완도 국립난대수목원·담양 국립한국정원문화원 핵심축
전남 정원 네트워크 구축…민간 수목원 연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동부권), 완도 국립난대수목원(서남부권), 담양 국립한국정원문화원(북부권)을 핵심축으로 지역 민간 정원·수목원을 연계한 '전남 정원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전남도는 이들 3개 권역 간 연계 관광 투어, 체험 콘텐츠 발굴과 공동 홍보를 강화하는 정원 산림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원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신규 정원 조성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 15개 사업, 432억원을 투자한다.

핵심사업으로 국립완도난대수목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립한국정원문화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3개 사업은 최근 산림청 추진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전남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남 정원 네트워크 구축…민간 수목원 연계
지역 정원 기반조성사업으로는 제1회 전남 정원 페스티벌 개최, 도민 생활밀착형 정원,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연계 공동체정원, 지역 거점 지방정원 조성, 공공시설 및 의료기관 내 스마트가든 조성 등이 추진된다.

특히 개인이 만들고 가꿔 온 특색있는 도내 민간 정원 수목원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구례 쌍산재, 보성 윤제림(성림정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도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해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 10만 명이 방문한 해남 포레스트수목원은 수국꽃과 여름축제로 젊은 층에게 인기다.

동서양의 인문학이 담긴 소정원이 조성돼 최근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남 정원 네트워크 구축…민간 수목원 연계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윤스테이' 촬영 장소인 구례 쌍산재도 입소문을 타 인기다.

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택정원과 정원 해설이 정겨워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3대를 이어 숲을 경영하고 있는 보성 윤제림의 변신도 흥미롭다.

정은조 대표의 선친부터 이어진 전통 산림경영이 정원형 숲을 조성한 체류형 산림관광 6차산업 단지로 탈바꿈해 코로나19 속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금까지 관(官) 주도의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했지만 앞으로 민간주도의 정원과 체류형 산림관광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