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지난 2019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과 신규 투자액을 합산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을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여기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디지털, 그린, 중소중견기업 적절히 감안했으며 각각 1000만원씩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펀드 수익금은 5000만원에 다소 못 미쳐 신규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 곳곳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디지털·그린 뉴딜이 국민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8월26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총 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개 가입한 첫 금융상품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재인 대통령 가입 이후 9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