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시장 선거가 아닌 대선으로 직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55회 전국 여성대회 축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서울시장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안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서울시장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대통령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범위가 다르다”며 “정권 교체가 되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지겠다는 위기감이 있어 올초 유럽에서 귀국한 것”이라고 대선 출마의 뜻을 드러냈다.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안 대표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보수 야권의 내년 재보선 경쟁 구도는 다시 한번 출렁일 전망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