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조준사격 드론 포함 260억원 규모…연내 업체 선정·내년 상반기 납품
군, '무인전투시대' 대비…자폭 무인기 등 12개 사업 추진
군이 무인전투시대에 대비해 자폭 무인기와 소총 조준사격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약 260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은 19일 신속시범획득 2차 사업으로 선정된 12개 과제의 사업수행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사업에는 표적을 지정하면 위치정보를 확인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자폭 무인기와 공중에서 30배까지 확대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지상의 표적을 조준해 소총을 발사하는 드론이 선정됐다.

또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해 운반과 수색, 정찰, 타격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과 정찰과 동시에 이동 중에 있는 차량도 추적해 공격할 수 있는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본격적인 무인전투 시대에 대비한 무기체계가 다수 포함됐다.

[신속시범획득 2차 사업 12개 과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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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용 스마트폰 기반 소부대 전투지휘│7 │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
│ │ 체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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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 감시체계 │8 │ 자폭 무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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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다목적 무인차량 │9 │ 소총 조준사격 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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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RADAR 연동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 │10│ 군 무전기 난청 극복 장기체공 │
│ │ │ │ 드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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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열영상 도트복합조준장비 │11│ TICN 전술이동통신망 중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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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웨어러블 수중탐색장비 │12│ 지능형 항재밍 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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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사업청 제공

2차 사업의 입찰공고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2일간 방사청 국방전자조달 시스템 홈페이지(www.d2b.go.kr)에서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은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12개 사업 제품을 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 당국이 우선 구매한 뒤 시범 운용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됐다.

약 40억원 규모의 1차 사업에서는 정찰용 무인기 등 드론 관련 4개 사업이 선정돼 지난 7월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군 시범운용을 앞두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우리 군에 첨단제품을 빠르게 전달하면서 기술력 있는 민간기업의 국방시장 진입을 촉진해 국방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시도"라면서 "무기체계 획득의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무인전투시대' 대비…자폭 무인기 등 12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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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