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은 민주당이 석권…통합당 충남서만 의석 확보
대전·세종·충남 20석 중 민주당 15석 '압승'…통합당 5석
4·15 총선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전·세종·충남 개표 결과 이 지역 전체 20석 가운데 민주당은 대전과 세종 모든 선거구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15석을 차지했다.

미래통합당은 충남에서만 5석을 얻는 데 그쳤다.

19석을 놓고 경쟁한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과 민주당이 각각 9석과 10석(무소속 이해찬 의원 포함)을 얻었다.

대전 최대 격전지로 꼽힌 중구에서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동구에서는 36세 최연소 후보인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3선에 도전한 관록의 통합당 이장우 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황 후보와 장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상대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투표함을 열자 반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재도전한 서구갑·서구을·유성갑·유성을 등 대전 신도심 네 곳은 박병석·박범계·조승래·이상민 후보가 이변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특히 박병석 후보는 당내 최다선인 6선에 고지에 오르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1순위 후보가 됐다.

대덕구에서는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통합당 정용기 후보와의 다섯 번째 대결 만에 마침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2석으로 늘어난 세종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대전·세종·충남 20석 중 민주당 15석 '압승'…통합당 5석
세종갑 홍성국 후보와 세종을 강준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과 민주당이 각각 6석과 5석을 나눠가진 충남에서는 반대로 이번에는 민주당이 6석, 통합당이 5석을 얻었다.

총선과 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천안에서는 문진석(천안갑)·박완주(천안을)·이정문(천안병) 등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개표 초반 앞섰으나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충남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올랐다.

전직 시장과 현직 국회의원이 맞붙은 아산갑에서는 현직 국회의원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승리했고, 아산을에서는 민주당 강훈식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보령·서천에서는 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텃밭인 보령에서 크게 앞서면서 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제쳤고, 서산·태안에서는 통합당 성일종 후보가 당선됐다.

당진에서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홍성·예산에서는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논산·금산·계룡에서는 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