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총선 앞두고 익명 보도 유감…장병 명예훼손 말라"
국방부는 10일 '계엄문건 합동수사단 인사들이 1번을 찍어라'라고 했다는 모 언론 보도와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방부는 오늘 모 매체의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총선을 앞둔 시기에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복수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합동수사단 출신 일부 인사가 여당을 찍어야 한다고 얘기해왔다"고 보도했다.

최 대변인은 "당시 (합동수사단의) 계엄령 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며 "국방부는 당시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하여 누구의 지휘, 감독도 받지 않고, 수사 결과만을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번 4·15 총선거와 관련하여 군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에 관해 철저히 교육 및 강조를 해왔고, 어떠한 경우에도 이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에 대해 더 이상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