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日정부에 차별받은 조선학교에 마스크 1만6천개 후원

일본 사이타마(埼玉)시로 부터 차별을 받은 조선학교 유치원에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주도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은 마스크 1만6천개와 4천22만원을 모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10일 사이타마시가 비축용 마스크를 시내 어린이 시설에 배포하면서 조선학교 유치원만 제외하자 일본 내 양심적 시민들과 한국 시민단체 등의 차별배포 철회 요구와 차별 방지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13일 몽당연필과 김복동의 희망,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평화의 길, 겨레하나, 흥사단, 전대협동우회, 희망내일, 지구촌동포연대(KIN) 등은 '조선학교 차별철폐 공동행동'으로 뭉쳐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김명준 몽당연필 사무총장은 "'집에만 있는 노인이라 마스크가 크게 필요 없다' '자가 격리 중이고 동네 상황도 심각하지 않아 더 필요한 곳에 써달라' '독거노인 도우려고 어머니가 직접 바느질해 만든 마스크인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힘내! 마스크 잘 쓰고 이겨내자' 등 많은 시민이 다양한 사연을 담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서경덕 교수 캠페인에 동참한 네티즌들', '김제동과 어깨동무', 제2회 평화연대걷기대회 주관 학생들(경화고.효성여고.대구고)과 대구지방변호사회, 사단법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등도 동참했다.

운송에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세중해운이 발 벗고 나섰다.

마스크와 후원금은 사이타마 조선학교뿐만아니라 형편이 어려운 다른 조선학교의 마스크 구매에 쓰인다.

김 사무총장은 "마스크 보내기에 동참한 시민단체들과 함께 일본 정부가 '고교 무상화'에 이어 '유아교육·보육(유보) 무상화'에서도 조선학교를 배제한 차별을 철폐하는 운동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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