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부산선대위원장 맡아 같은 선거구 나란히 등록 '진검승부'
김영춘 "민주당 과반 10석 목표…위기 때 힘 실어 달라"
서병수 "국민생계 벼랑 끝…전문가에 비상 경제 맡겨라"
빅매치 김영춘·서병수 등록…부산진갑, 외나무다리에 마주 섰다

4·15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나란히 후보 등록을 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과 통합당 부산 선거를 총지휘하는 부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서병수 전 시장이 이날 오전 9시 부산진구 선관위를 먼저 방문해 후보 등록을 했고 이어 김영춘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 전 시장은 선관위를 나서다가 들어오는 김 후보를 만나 잠시 만나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후보 등록을 마친 김 의원은 "정부는 지금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라는 2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야당은 '정부심판론'을 얘기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부산에서 민주당 목표는 과반수인 10석"이라며 "과거 25년 보수정당에서 쇠퇴만 거듭한 부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주당이 경쟁을 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서 전 시장은 곧바로 부산시의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상 경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 전 시장은 "문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를 탓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생태계가 박살 나고 국민 생계가 벼랑 끝에 몰린 지 오래다"며 "경제성장률은 10년 최저, 설비투자 10년 최대 감소, 산업 생산은 19년 최악, 제조업 가동률은 21년 최악, 제조업 생산 능력은 48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 리더십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제부총리, 현실을 모르는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여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죽여 놓았다"며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일꾼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낸 전문가에게 비상경제 회의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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