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됐지만 응급실 일반환자 진료

순천·강진·목포의료원 "응급실 운영합니다"
전남도는 순천·강진·목포의료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운영되더라도 일반 환자들을 위한 응급실 운영은 계속한다고 4일 밝혔다.

도립 순천·강진의료원과 시립 목포의료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전국의 환자 증가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현재 이들 세 의료원은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병상을 모두 비운 상태이며, 앞으로 코로나19 환자만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데 모든 병실을 사용한다.

애초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외래진료는 물론 응급실까지 모두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은 일반 환자도 치료하는 등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원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공간과 응급실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철저한 소독조치와 보호복 착용으로 응급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공공의료원이 있는 곳은 의료여건이 열악한 실정인데 응급환자를 받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감염병 치료는 물론 지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