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체납 수도요금 징수율 90.7%…10년만에 최고기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작년에 수도요금 체납액 160억원 중 145억 원을 징수했다고 3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작년 체납 징수율은 90.7%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건수 기준으로는 145만9천911건 중 47%인 68만9천402건이 해결됐다.

서울시의 2015∼2019년 연평균 수도요금 체납액은 평균 167억원이었고, 금액 기준 평균 체납 징수율은 88%였다.

시는 2014년 3월부터 체납징수팀을 운영하며 장기·고액 체납자를 특별관리해 왔다.

서울시의 작년 상수도요금 체납액 징수 사례 중에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새 주인과 옛 주인이 서로 요금 납부를 미뤄 자그마치 1억원이 밀려 있던 것을 작년 4월에 새 주인으로부터 받아낸 경우가 있다.

서울시는 재산 압류를 예고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해 계약서상 제세금 등을 내게 돼 있던 새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이는 단일 건수로는 연간 최고 체납 징수 기록이었다.

이 밖에 재건축사업이 중단된 노후 아파트에서 관리비 미납 등으로 2017년부터 2년간 8천만원의 수도요금이 밀려 있던 사례와 행정처분이 예고될 때마다 밀린 요금 중 일부만 내고 상습적으로 900여만원의 요금을 체납해 온 사우나의 사례도 작년에 해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