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확진자 수용 SOS에 "정말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확진자 수용 SOS에 "정말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절충안을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구확진자' 수용 SOS 요청에 "정말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에 대구확진자 수용 요청, 정말 어렵다"면서 "대구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 어려운 주제"라고 말했다.

또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 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거듭 고민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물론 독립되고 안전한 병원으로) 방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반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77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고, 675명이 격리 중이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