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관련 열차운행 중지 알림 (사진=연합뉴스)
철도파업 관련 열차운행 중지 알림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1일 이틀째 파업중인 철도노조에 대해 "근무시간 줄이면 임금도 그만큼 깍아야지 더 늘려달라는 도둑놈 심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철도노조는 회사도 국민도 없고 오직 자기 철밥통 (생각) 뿐이다. 이제는 국민이 후안무치한 철도노조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번 철도파업 때문에 노조가 요구하는 KTX와 SRT 합병은 완전히 물건너 갔다"면서 "만약 합병했다면 SRT까지 정상운행 못했을 것 아닌가. 그나마 교통지옥까지 안간건 SRT가 KTX와 회사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보도 보니 파업 이유가 주31시간 근무에 임금은 4 %인상이다"라며 "이게 다 국민돈인데 국민들 인질 삼고 협박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채가 16조라는데 일은 안하고 지나치게 많이 빼먹은 결과다"라며 "이제는 국민이 후안무치한 철도노조를 심판해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철도 파업 이틀째를 맞아 출근길 1,·3·4호선과 분당선, 경의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은 92% 정도를 보였다.

전철 10대 가운데 9대가 정상 운행하고 있는 건데, 평소보다 열차 운행이 3~4분 정도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열차가 지연 운행하다 보니 출근길 혼잡을 피할 수 없었는데 코레일이 80%의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1호선 전철의 경우 노선 길이가 긴 데다, 운행 횟수까지 줄면서 승객 불편이 컸다.

코레일 운영 노선이 끼어 있는 1·3·4호선의 낮 시간대 운행률은 8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근 시간대에는 KTX 열차가 대부분 정상 운행했지만, 그 이후에는 취소되는 열차가 잇따르기 때문에 코레일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운행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날 운행률은 KTX 69.5%, 새마을호 58.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현행 3조 2교대를 내년 1월 1일부터 4조 2교대로 전면 개편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4600명가량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는 게 철도노조 주장이다.

현재 3조 2교대는 나흘 일하고 이틀을 쉬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4조 2교대가 되면 이틀 근무에 이틀 휴무(비번, 휴무)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 코레일의 협의안대로 1800명가량을 충원해서 4조 2교대를 하게 되면 주당 35시간 정도로 근로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를 바랐지만 결국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송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국민의 발이 돼 주어야할 절도 파업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