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인민위원장과 환담…상대국에서 청년창업 상호지원
박원순 "서울서 창업하는 하노이청년 비자·주거 해결해드림"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상대 국가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하노이시가 서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일 베트남 하노이시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만약 하노이시 청년들이 서울에 와서 창업한다면 비자나 주거 문제를 해결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와 우리나라 정부가 청년 창업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며 "서로 청년들이 자기 나라에서만이 아니고 상대 나라에 가서도 창업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또 "최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때문에도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며 "양국은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높아지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응웬 득 쭝 위원장은 "하노이 시민들은 한국 교민을 늘 친한 친구로 여긴다"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지도하면서부터는 그 관계가 더욱더 깊어졌다"고 화답했다.

그는 하노이 시내 개발 협력, 하노이의 서울 관광 홍보 사무소 개설 등 구체적인 제안들을 박 시장에게 건넸다.

응웬 득 쭝 위원장은 서울시가 의장도시로 있는 국제기구 'WeGO' 주관으로 21∼22일 열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시장포럼 참석차 나흘 일정으로 지난 19일 방한했다.

서울과 하노이는 1996년 5월 1일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