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수처는 좌파독재의 길…'제2 조국대란' 벌어질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1일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엮어 법안 거래하는 것 자체가 파렴치한 정치 야합이며 가짜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주고받는 대국민 사기극이자 삼류정치"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범여권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와 의석수 늘리기가 정치개혁이라 강변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이게 정치개혁과 전혀 무관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것을 명확하게 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야말로 좌파독재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며, 민주주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정권과 야합 정당들이 또다시 국민 뜻을 짓밟는다면 국민의 분노로 '제2 조국대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공수처법에 대해서도 "검찰개혁의 길이 아니라 좌파독재의 길이며 우리나라 사법체계를 파괴하는 악법"이라며 "공수처는 좌파 법조인의 천국이 되고 막강한 사법 권력에 기초한 좌파 독재가 완성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전날 한 언론의 경제 관련 여론조사를 인용, "(국민은) 일자리, 산업, 부동산 정책, 수출 정책 등 사실상 모든 경제정책을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본다"며 "국민 고통을 해소하고 경제 일으키려면 실패한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예정된 한국당의 1차 인재영입과 관련, "인재영입 목표는 혁신과 변화, 통합을 통해 국민 신뢰와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보여주기식 영입이 돼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이(인재영입)에 관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