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제주귤 '선물 취지'에 맞게 활용할 것"

통일부는 북한에 송이버섯 선물 답례로 보낸 제주 귤이 선물의 취지에 맞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제주 귤 전달에 대해 "어제 다 끝났다"면서 "(평양) 정상회담 선물에 대한 답례로 (귤 선물을) 했고 선물의 취지에 맞게 (북한이) 배포를 해서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측은 제주 귤 200t을 받으면서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로 10㎏ 상자 2만개에 담긴 제주 귤 200t을 선물했다.

귤은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군 수송기로 평양에 전달됐다.

이 당국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인사 7명의 14∼17일 방남과 관련해 "현재 당국 간의 접촉 계획이 없다"면서 "(통일부 당국자가 같이) 참석하는 행사라든지 그런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방남이) 3박4일 기간이니까 어떤 계기로든 실무급에서 만나든 그런 것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날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회 관계자들을 만나서 남북관계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남북관계 상황이나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 같다"며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남북협력기금의 비공개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의 사전보고와 사후보고를 하고 국회 결산도 받고 있어서 국회의 감시를 안 받는다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 "기금집행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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