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4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무슨 주의나 이념을 거론하면서 문재인정부에 특정한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병준 위원장은 어제 '성장이론 없는 진보주의는 문제가 많다'며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했고, 지난주에는 뜬금없이 '문재인정부는 국가주의적 정부'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년 "김병준, 문재인정부에 이념 프레임… 구태정치"
그는 "김 위원장은 직책에 걸맞게 한국당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시면 좋겠다는 고언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10년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임금 격차와 소득 불평등이 더 확대하고 고용 없는 성장도 고착화했다"며 "지금 경제여건이 좋지 않다고 실패한 과거 방식 쓸 수는 없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모르핀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지속 추진해 우리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후에 편의점 점주께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지나친 출점과 과당 경쟁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편의점을 비롯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카드수수료, 임대료 등 각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