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훈련을 이유로 16일 예정됐던 남북한 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F15K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긴급 회동을 하고 맥스선더훈련을 오는 25일까지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2025년 1월 1일부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투세 도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를 도입하면 우리 주식시장이 폭망할 거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근거 없이 공포를 과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진 의장은 "독일과 일본은 오히려 금투세 도입으로 금융 투자시스템이 안정화돼 주식 시장이 상당 기간 호황을 누렸다"며 "한 해에 주식투자를 통해서 5000만원의 이익을 얻는 개미 투자자들이 어디있냐. 금투세는 세계 선진국들이 다 도입하는 선진적인 과세 책임법"이라고 강조했다.진 의장의 주장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과 온도 차가 있다. 전날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세 정의와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진 의장은 박 원내대표가 전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서 1주택자를 제외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당에서 그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며 "아마도 언론의 질문에 즉답하면서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해 제6공화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7%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4월 4주)와 차이가 없었고, 부정 평가는 2%p 상승했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 순이었다.갤럽은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 24%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5%, 정의당·진보당 1%, 무당층 19%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