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밝은 표정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뜻을 굳혔다.

안 위원장은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 경쟁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과 박원순 현 시장의 맞대결도 시선을 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인 2011년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던 박원순 시장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대체할 대안정당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안 위원장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전을 벌인 민주당 예비후보 우상호 의원 역시, 자신이 안 위원장의 경쟁자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탄핵 국면에서 태극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왔다.

만일 김 전 지사 공천이 확정되면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야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식적으론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악수하는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악수하는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우상호 의원은 결선투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는 원내 1,2,3당 후보가 경쟁하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