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소주'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하나의 단어만 놓고 침소봉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가게의 매출이 올라간다면 그 또한 기쁜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취재진과 만나 "그 가게가 젊은 상인이, 청년이 운영하는 가게"라며 "(상인의) 어머니와 청년 사장이 같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해주기도 했고 대통령과 사장을 격려하며 어머니한테 '아드님이 계셔서 참 든든하겠다'는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이어 "그런 상황에서 소탈한 대화, 격의 없는 대화, 그리고 모두가 그 현장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굉장히 지엽적인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만을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그 청년 사장을 격려하고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이 해프닝으로 그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 그 또한 기쁜 일 아니겠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또 사고를 쳤다"며 "멍게, 소주 한 병 발언으로 천지 분간 못하는 천방지축 윤 대통령을 보면서 그 참담함을 달래기 위해 멍게에 소주 한잔하는 서민들의 피눈물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살펴보겠다며 방문한 전통시장에서 멍게를 보더니 소주 한 병 생각이 났다는 윤 대통령. 취중 진담이라고 그의 지나친 술 사랑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입장하며 참석 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이란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이란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