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 메시지"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2일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전날 한국 전개 상황에 대해 "B-1B가 남북 군사분계선(MDL)에 가장 근접했던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B-1B의 한국 비행 사진을 게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은 전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조치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던 B-1B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이 2대의 B-1B는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채 MDL에서 30㎞ 정도 떨어진 경기도 포천 미군 영평사격장 상공을 거쳐 오산기지에 도착했고, 이 중 한 대는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1B가 한반도에 착륙한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1B의 전개에 대해 "한미동맹의 맞춤형 억제전략 이행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분명하게 북한에 경고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변인은 미국 전략자산의 추가 전개에 대해선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