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4·13 총선 과정에서 공천배제에 반발, 탈당한 이해찬(7선·세종) 전 총리의 복당을 결정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이 당무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더민주의 의석은 122석으로 늘어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을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우상호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 추진에 이어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끊임없이 분열을 거듭해 야권 세력이 약해져 왔는데 이제 추 대표 통합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한다" 며 "작은 통합으로 시작해 큰 통합으로 이뤄질 때까지 더민주가 추진하는 통합이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의 복당은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충천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내년 1월 귀국을 앞두고 대선 국면에서 충청권 공략을 가속화 하려는 의도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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