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부동산 특혜 의혹 등에 대해 고강도 검증을 벌일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1년 식품 분야 대기업이 지은 아파트를 농협은행의 전액 대출로 시세보다 싸게 구입하고 이 기업과 전세계약도 맺은 후 매각,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에 대해 특혜를 누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모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용인 93평 아파트에서 7년 동안 전세 1억9천만 원에 거주하는 대가로 관련 기업에 부실대출을 알선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밖에 김 후보자가 농촌진흥청장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재직 당시 외부강의를 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과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 곡물 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한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지만 결국 사업이 실패한 것 등에 대한 추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