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광주 방문, 호남 민심 복원 나서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다음 달 1~2일 야권 심장부 광주를 찾는다.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호남 맏며느리론'을 내세워 호남 민심 회복에 공들인 추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31일 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추 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들은 9월 1일 광주 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열리는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 후에는 지역위원장, 당 소속 단체장, 지방의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민심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2일에는 5·18 묘지를 찾아 합동으로 참배하고 제3차 최고위원회 회의를 연다.

추 대표 취임 이후 당사를 떠나 갖는 첫 현장회의로 더민주의 '뿌리'인 호남과 광주정신 계승에 대한 당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당은 의미를 부여했다.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5·18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당론으로 채택한 더민주가 최근 잇단 5·18 왜곡행위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지도부는 이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으로부터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노사 관계자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 등과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연다.

시당 관계자는 "추 대표가 취임 직후 광주를 찾는 것은 호남 민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5·18묘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는 것도 광주정신 계승으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밝히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