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을 아우르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가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을 맞아 호소문을 내놓았다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범민련 북측본부는 이날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남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 명의로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굳게 단결하여 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호소문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범민련 북측본부측이 밝힌 호소문에는 "6·15공동선언이 낳은 모든 결실들을 복원하고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며 6.15시대를 다시 열어놓아야 한다"며 "이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주장이며 요구"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호소문은 또 "올해에도 6·15민족공동행사는 격페(가로막힘)와 대결의 장벽에 부딪혀 또다시 성사되지 못하였다"며 "조국해방 71돌 민족공동행사와 북남 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서울에서 성사시키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는 "호소문의 취지나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의견이 비슷하지만, 현재 남북 사이의 연락 수단이 단절된 상태라 북측과 직접 협의해 작성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