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한미일 정상이 31일(미국 현지시간) 3각 연쇄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포기를 고강도로 압박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 연쇄접촉은 한미, 한미일, 미일, 한일 회담 순으로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오전 10시35분에 시작해 오후 1시5분까지 릴레이 마라톤 형식으로 이어졌다.

한미일 3각 연쇄 회담의 메인 이벤트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였다. 이번 정상회의는 북한의 핵 포기를 겨냥한 대북 압박 공조 방침을 재확인하고 추가 도발 위협을 하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직후 언론 발표문을 통해 "3국은 안보리 결의 이행뿐 아니라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시행을 서로 긴밀히 조율해 나가면서 국제사회가 실효적으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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