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권력실사이자 '김정은 시대의 오진우(전 인민무력부장)'라고 불리던 리영호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됐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정치국 회의를 열어 리영호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영호를 신병관계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리영호가 총참모장에서도 해임됐는지, 후임자가 정해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1942년생으로 올해 70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후계자 시절부터 군부를 장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2010년 9월27일 차수에 올랐고 다음 날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 1위원장과 함께 신설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올라 북한 군부의 실세로 꼽혀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