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례대표 부정 경선 논란으로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달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 진보당은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떨어진 5.7%의 지지율을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진보당 지지율은 4·11 총선 이후 9.5%를 나타낸 뒤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경선 비례대표 후보 전원 사퇴 등을 의결한 전국운영위 및 당 중앙위 회의 등을 거치면서 민심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과거 민주노동당이 진보당으로 통합되기 전 기록했던 마지막 지지율인 4.8%와 0.9%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44.1%로 1위를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32.1%였다. 대선 후보 다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0.3%포인트 상승한 40.3%를 기록, 5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2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23.8%였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1.2%포인트 하락한 12.3%로 3위를 기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