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직장협의회, 노동관서 6급 이하 2천명 설문

고용노동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7~14일 전국 55개 노동관서에서 근무하는 6급 이하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만족도를 설문한 결과 2천73명의 응답자 중 69%가 '고용부를 떠날 생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31일 밝혔다.

떠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과중한 업무 때문(49%)이며 승진 전망 불투명(21%), 불공평한 보상 수준(10%)이 뒤를 이었다.

심지어 16%는 전출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가겠다"고, 83%는 "친척이나 자녀에게 고용부 입사를 권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고용부가 업무 능력과 근무 태도가 떨어지는 5급 이상 공무원 8명을 퇴출시키기로 한 역량평가 교육제도가 리더십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능력있는 직원을 조기에 발탁하는 특별승진 제도는 기관장이나 과장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