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 · 15 경축사에서 제안한 통일세 문제와 관련, 통일은 우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장 징수하기보다는 필요시 증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상무는 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원장 서재진)의 '분단관리에서 통일대비로'라는 주제의 세미나 발표를 통해 "세금으로 통일비용을 조달하는 것은 복지보조 분야로 한정하고 통일 후 대북투자는 차입으로 조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경영학)도 "통일 관련 자금 조달은 세금 · 국채를 막론하고 지출 당시에 집행하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