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회서 '국회 제도개선' 끝내달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7일 국회 예결특위가 예산심의에 본격 착수한 것과 관련, "늦게 시작한 만큼 주말을 반납하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정례 기관장회의에서 "예결위가 대단히 늦게 시작해 유감이지만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충실하되 신속히 심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장은 또한 국회 제도개선과 관련, "국회를 정상화하고 폭력국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획기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12월 임시국회 중 반드시 국회 제도개선을 끝내서 2010년을 국회가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내년부터 대사급 외교관을 국회 의전장 격으로 임명해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는 현재 국회에 파견된 외교관 자리에 대사급을 임명하는 것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을 밀착 수행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