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 30분께 산에서 추락해 서거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비통한 심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EU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 긴급 대책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소식을 접한 후 비통함과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경호원 한 명과 함께 산에 올랐다 추락해 머리 등에 부상을 당했으며,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서거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유서' 존재에 대해 밝혀 자살에 힘을 실고 있는 가운데, 10줄 가량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힘들었다" "많은 이들을 힘들게 했다"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달라" "마을에 작은 비석하나 세워달라"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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